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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o 작성일 25-04-16 조회1

[짬] ‘거꾸로 보는 종교’ 펴낸 홍성남 신부홍성남

[짬] ‘거꾸로 보는 종교’ 펴낸 홍성남 신부홍성남 신부가 최근 신자들을 병들게 만드는 종교와 종교인들을 비판하는 ‘거꾸로 보는 종교’를 펴냈다. 한겨레 자료사진“슬플 땐 울고, 화나면 화내세요. 아플 땐 아프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 착한 사람으로 살려고 하지 말고 행복한 사람으로 사세요.”인내와 희생의 미덕 대신 ‘자기 자신으로 살 것’을 강조하며 신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홍성남 신부가 이번에는 종교와 종교인들을 비판하는 책을 펴냈다. ‘거꾸로 보는 종교’(솔과학)는 ‘좋은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신의 뜻을 왜곡해 신도들을 병들게 하는 종교인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고발서다. “건강한 종교와 병적인 종교, 사이비 종교를 식별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책을 펴냈다”는 그를 지난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에서 만났다.이들 종교를 식별하는 기준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신자가 종교를 통해 행복해지는지 여부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이유도, 종교를 찾는 이유도 행복해지기 위해서죠. 건강한 종교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게 성경이고 불경이죠. 병적인 종교는 행복한 길을 가르쳐준다고 하면서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윤리적 잣대를 요구해 그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우울증이나 신경증에 걸리게 하죠. 사이비 종교는 단순합니다. 오직 교주의 행복을 위해서 금전적, 성적인 갈취를 하는 게 목표인 종교죠.”사이비종교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비교적 잘 식별할 수 있는 데 반해, 병적인 종교는 건강한 종교와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착하게 살아야 천국 간다’ ‘죄지으면 지옥 간다’ ‘세속적인 욕구를 다 버리고 초월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등의 설교는 거룩하고 영적인 삶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신부는 “죄책감과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종교는 병적인 종교”라고 단언한다.“사람을 통제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죄의식을 갖게 하는 겁니다. 부모 중에 ‘널 낳는 바람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며 죄책감을 자극[짬] ‘거꾸로 보는 종교’ 펴낸 홍성남 신부홍성남 신부가 최근 신자들을 병들게 만드는 종교와 종교인들을 비판하는 ‘거꾸로 보는 종교’를 펴냈다. 한겨레 자료사진“슬플 땐 울고, 화나면 화내세요. 아플 땐 아프다고 하고,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 착한 사람으로 살려고 하지 말고 행복한 사람으로 사세요.”인내와 희생의 미덕 대신 ‘자기 자신으로 살 것’을 강조하며 신도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온 홍성남 신부가 이번에는 종교와 종교인들을 비판하는 책을 펴냈다. ‘거꾸로 보는 종교’(솔과학)는 ‘좋은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해, 신의 뜻을 왜곡해 신도들을 병들게 하는 종교인들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고발서다. “건강한 종교와 병적인 종교, 사이비 종교를 식별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서 책을 펴냈다”는 그를 지난 10일 서울 명동 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에서 만났다.이들 종교를 식별하는 기준은 단순하고 명쾌하다. 신자가 종교를 통해 행복해지는지 여부다. “우리가 인생을 사는 이유도, 종교를 찾는 이유도 행복해지기 위해서죠. 건강한 종교는 사람들에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그게 성경이고 불경이죠. 병적인 종교는 행복한 길을 가르쳐준다고 하면서 과도하게 높은 수준의 윤리적 잣대를 요구해 그에 못 미치는 사람들을 우울증이나 신경증에 걸리게 하죠. 사이비 종교는 단순합니다. 오직 교주의 행복을 위해서 금전적, 성적인 갈취를 하는 게 목표인 종교죠.”사이비종교는 건강한 사람이라면 비교적 잘 식별할 수 있는 데 반해, 병적인 종교는 건강한 종교와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착하게 살아야 천국 간다’ ‘죄지으면 지옥 간다’ ‘세속적인 욕구를 다 버리고 초월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등의 설교는 거룩하고 영적인 삶으로 인도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홍 신부는 “죄책감과 착한 사람 콤플렉스를 자극하는 종교는 병적인 종교”라고 단언한다.“사람을 통제하기 가장 쉬운 방법이 죄의식을 갖게 하는 겁니다. 부모 중에 ‘널 낳는 바람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며 죄책감을 자극해 자녀를